챕터 292

엘리자베스는 병원 방에서 꽃병이 깨지는 소리를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.

여자의 분노에 찬 비명이 공기를 가득 채웠다.

알렉산더가 급히 들어와서 자신의 발 앞으로 굴러오는 과일들을 보았다.

안에서는 에스메가 침대에 앉아 있었는데, 머리는 엉망이고 눈은 붉게 충혈되어 눈물이 가득했다.

알렉산더를 본 에스메는 더 심하게 울기 시작했고, 말을 할 수 없었다.

에스메는 생각했다. '이제 끝이야. 알렉산더는 날 인정하지 않을 거고, 이제 내 경력도 사라졌어! 어떻게 해야 하지?'

알렉산더는 미간을 찌푸렸다. 에스메는 날이 갈수록 상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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